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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호흡 나는 자연인-싱그런 봄내음속 산림욕 즐깁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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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삼림욕 방법:삼림욕이란 울창한 숲속에 들어가 신선한 공기를가슴 가득히 마시는 일.이 과정에서 식물이 각종 박테리아로부터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배출하는 방향물질인 피톤치드를 흡수하게 되는데 이는 사람의 피부를 자극하고 소염.소독시키는 약리작용이 있다는 것.또 정신을 안정시키고 피로를 해소시키는 복합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경상대 김재생교수(환경임업학)의설명. 삼림욕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시기적으로는 우선 식물의 생육이 왕성한 봄,여름 특히 어린잎의 향기가 약동하는 5~6월이적기. 장소는 산밑이나 꼭대기보다 중턱이 좋은데 숲가장자리에서1백m이상 들어간 깊은 숲일수록 피톤치드가 많아 효과적.
하루중의 시간은 오전10시~낮12시가 바람직한데 가슴에서 목까지 공기를 가득 채우는 기분으로 깊게 들이마신 상태에서 잠깐머물렀다 조금씩 내쉬는 복식호흡이 좋다고 임업연구원 주진순 연구원(산림휴양연구실)은 조언한다.
◆행사:「94 숲과의 만남」행사는 임업협동조합중앙회가 경기도포천군 광릉수목원에서 5월10일부터 10월27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오전9시30분~오후5시30분)2회씩 28회에 걸쳐 개최. 매회 오전9시30분 서울잠실 석촌호수옆 놀이마당에서 주최측의 전세버스를 타고 출발.1백35명이 6팀으로 나뉘어 안내원을따라 함께 삼림욕장을 산책하게 된다.
삼림욕방법,각종 나무의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산림박물관을관람하는가 하면 체조.레크리에이션.나무이름 익히기.퀴즈대회등에도 참여하게 된다.
지참한 도시락을 나무그늘에서 먹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참가비는 7천원(02-416-9 419).
한편 홍릉수목원은 개방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나무이야기」강좌를 8일 이 수목원내 임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우리나라주요 수종의 문화적.경제적.생물학적 특성을 소개(02-961-2651).
◆삼림욕장:현재 산림청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삼림욕장의 이름이 붙은 것은 경기도의 광릉수목원을 비롯해 광교산.수리산.원미산.모락산.덕승산.오봉산.청계산.소래산.무봉산.노고봉.충남 용현.부산 성지곡 삼림욕장등 13곳이다.
89년 국내 처음 개장한 광릉 삼림욕장의 경우 면적만 89만평.삼림욕로는 왕복 2,4,6,8㎞등 4종류가 있으며「조각이 있는 숲」「詩가 있는 숲」「힘기르는 숲」「독서하는 숲」등의 쉼터가 11개소 있다.
수원의 광교삼림욕장은 산책로가 10.3㎞,7개의 휴식공간과 놀이마당,한마음광장,각종 편의.체육시설등이 있다.부산 성지곡 삼림욕장은 길이 3.5㎞의 자갈길.오솔길등이 있으며 명상.독서.극기훈련.만남의 숲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자연 휴양림:전국에 46개소가 있다.대표적인 것으로 원주의유명산.중미산,강릉의 대관령,안동의 청옥산,남원의 덕유산,충북의 박달재와 조령산,충남의 만수산.용봉산〈별표 참조〉등이 있다. 휴양림이 수목원과 다른점은 취사와 주차,캠프파이어등을 할 수 있는 오토캠프장,숙식을 할 수 있는 통나무산막(4~15인용,하루 1만5천~3만원)등을 갖추고 있는 점이다.국유림인 원주유명산의 경우 자연관찰교육.학습훈련등이 가능한 林 間학교및 체육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高惠蓮기자〉 온갖 초목이 여린 이파리의 싱그러운 향취를 쏟아내는 5월.본격적인 삼림욕의 계절이 돌아왔다.
89년 광릉 삼림욕장이 일반에 첫 개방된 이후 울창한 삼림 속에서 심신의 찌든 때를 벗기는 삼림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산림청은 산책과 휴식시설을 갖춘 각종 산림욕장과 자연휴양림을 전국 곳곳에 마련하고 있다.
또 관련기관에서는 올 봄에도 애호가들을 위한 「숲과의 만남」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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