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나눔장터] 물건 소중함 알고 용돈 벌고…50여팀 “어린이라고 빠질 수 없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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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사진은 지난해 대전 위·아·자 장터.

“작년 장터에 참가해 필요 없는 것을 팔아 내가 꼭 필요한 물건을 사 용돈을 아꼈어요. 경제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아름다운장터에서 알게 돼 올해도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아·자 장터에서 장돌뱅이를 하기로 한 권아영(11·대전 한밭초 4)양의 얘기다.

위·아·자 장터 D데이 4일을 앞둔 12일 현재 개미군단 어린이 장터 참여를 신청한 초등생은 48팀, 75명에 이른다. 지난해 50개 팀 80여명이 참여했던 것과 비슷하다.

이들이 참가한 이유도 다양하다. 불우이웃을 돕는 자원봉사활동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이유가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부모들이 어려서부터 남들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 주기 위한 교육 차원에서 자녀들에게 장터 참가를 권유한 경우다.

 청주에 사는 연재흠(12)군은 “엄마가 물건의 소중함도 알고 스스로 팔아 용돈도 벌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좋은 일을 해 보라고 해 참가한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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