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平壤서 항공기 南進 당국 한때 非常경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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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주말인 30일 오후 전투기로 보이는 북한 항공기 10여대가 평양 이북 상공에서 일시 남진하는등 수상한 움직임을 보여 공군을 비롯한 군당국과 내무부 민방위본부가 한때 긴장.
이날 소동은 북한의 항공기들이 남한 상공까지 5분내 진입이 가능한 거리인 원산~진남포까지 남진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군측은 오후2시16분쯤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하는 한편 내무부 민방위본부 경보통제소를 통해 각 방송사에 비상요원들을 대기시켜줄 것을 정식 요청하기도 했으나 북측비행기들이 기수를 북으로 돌려 상황이 끝났다.
이와관련,내무부 관계자는『군당국이 돌발사태에 대비,민방위 본부에 비상상황을 유지해 줄 것을 지시하면 이를 각 방송사에 즉시 알려 비상대기를 요청하고 있다』면서『지난해 북한이 핵확산금지 조약에서 탈퇴했을 당시에도 이와 유사한 경계태 세에 들어갔었다』고 설명.
〈鄭順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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