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첫 합동유세전 "호남 지지 바탕 정권교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민주당은 8일 전남 나주.화순 당원 전진대회에서 첫 후보 합동유세전을 벌였다. 이날 조순형.이인제.장상.김민석.신국환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조 후보는 "선친(고 조병옥 박사)은 민주당을 창당했고 저는 25년간 한번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았다. 미숙하고 경험 없는 대통령 때문에 국민이 고생했지만 저는 국회의원 6선을 하는 동안 국정운영의 지식과 경륜을 쌓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기려면 민주당 지지기반을 호남에서 넓혀 충청으로 나가야 한다. 충청도의 아들이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씌운 누명을 벗은 저를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국민은 정권교체를 원하지만 민주당으로는 염려스럽지 않겠느냐 싶어 호남 분들도 한나라당을 쳐다보는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제가 후보 단일화와 민주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 축구에서 훌륭한 주장은 홍명보이지만 골잡이는 박지성이다. 박지성처럼 골잡이로 커온 제가 대선 승리의 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다음 대통령은 경제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돼야 한다는 국민이 80%인데 저는 일면식도 없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장관으로 발탁해 외환위기를 극복하게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