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한글」 판매 50만개 돌파… 올매출 150억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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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골든소프트웨어」 등극
국산 컴퓨터 소프트웨어로는 처음으로 한글과 컴퓨터사(대표 이찬진)의 「아래아한글」이 판매 50만개를 돌파,「골든 소프트웨어」가 됐다.
한글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은 최근 공식판매량 53만개를 기록했다.
불법복제가 판치는 척박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판매 50만개 돌파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대히트로 관련업계에선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글과 컴퓨터사는 「아래아한글」 한 품목으로 지난해 매출액 1백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도 1백50억원이라는 매출 신기록 달성이 확실해 업계의 부러움을 한껏 받고 있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불법복제의 경우를 제외하고도 국내 컴퓨터 사용자 6명중 1명이 한글과 컴퓨터사의 「아래아한글」을 사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공식 판매 5만여개만 넘어도 성공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50만개 돌파는 음반의 「골든 디스크」와 비견될 수 있는 「골든 소프트웨어」에 해당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래아한글」은 지난 20일까지 91년에 발표된 1.5버전 이하가 9만4천여개,92년의 2.0과 지난해 2.1버전이 각각 18만여개와 26만여개가 팔렸다.<이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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