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재배 농민들 전기료 인하 요구-익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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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益山=徐亨植기자]농산물 수입개방 이후 비닐하우스등 시설에서채소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밭농사용 전기료가 논농사용보다 세배이상 비싸 채소재배 농민들이 전기료 인하를요구하고 있다.
23일 한국전력 익산지점에 따르면 현행 시설채소 밭농사용 전기료는 ㎾당 기본요금 9백50원에 추가요금은 시간당 32원40전으로 논농사용(㎾당 3백원,시간당 18원30전씩 추가)이나 묘목.화훼류 재배용(㎾당 8백10원,시간당 24원 50전)보다최고 세배이상 비싸다는 것이다.
포도.딸기등 시설채소를 비닐하우스에 재배하는 농민들은 실제 같은 양의 농업용 전기를 사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료를물어야 해 영농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채소 재배면적이 지난해 3백39㏊에서 올해 4백64㏊로 1백15㏊가 늘어난 익산군의 경우 농민들이 밭농사용전기료를 논농사용의 가격으로 내려달라는 진정서를 한전에 제출했다. 金廷煥씨(55.익산군오산면오산리)는『중국산등 값싼 농산물이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농산물과의 가격경쟁력을위해서는 밭농사용 전기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에 대해『농사용 전기료는 현재 생산원가에도 못미치고 있어 전기료 인하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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