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지도로 인상철회 1분기중 7개-가격구조 왜곡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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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 1.4분기중 물가당국의「지도」로 인상했던 가격을 되돌리거나 인상계획을 철회한 제품이 7개나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환원이 원자재 시세 하락이나 기업의 경영혁신 결과가 아니라 당국의 지도에 따른 임시방편이며 장기적으로는가격구조를 왜곡시킬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다.
상공자원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볼펜 출고가격을 개당 54원에서 65원으로 20.5% 올렸던 (株)모나미는 올해1월 종전가격으로 환원했으며 세탁비누의 출고가격을 평균 20%인상(3백50g짜리 1백67원에서 1백78원)하려던 무궁화유지도 지난 2월 가격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또 장난감(블록류)의 출고가격을 6~12% 인상했던 레고코리아도 이달 초순 51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5% 낮췄고,남영나이론과 (주)신영도 올들어 6.5~15.9% 올렸던 브래지어출고가격을 이달 중순 종전대로 환원했다.
〈李哲浩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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