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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전속극단 만들어 전국순회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아이들이 연극 팸플릿은 물론 과자 봉지등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두 주워 가더군요.』 지난 4일부터 전국의 국민학교를 돌며 환경인형극 「깜찍城을 구한 똘치」를 공연중인 油公 환경인형극회 관계자의 이야기다.내년 2월까지 2백20개 국교를 도는데 여름.겨울방학에는 고아원과 장애자 재활원을 찾을 계획이다.
『똘치와 친구들은 공해없는 하얀 나라에 살고 있는데 어느날 검정나라의 시커멍 대왕이 쳐들어와 더러운 나라로 망쳐 놓았다.
똘치는 고생끝에 다시 깨끗한 나라로 돌려 놓는데,검정 나라도 원래는 하얀 나라가 변해서 되었다는 점을 알아내곤 뉘우치며 다시는 자기 손으로 환경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모든 교육이 그렇지만 특히 환경교육은 어릴때부터 하는게 효과적이다.
극을 시작하기 전과 끝난뒤 극단대표 金泓錫씨(29)가 쓰레기 분리수거 요령과 같이 어린이들이 집안이나 학교에서 쉽게 실천할수 있는 작은 일부터 가르친다.
기업들이 환경보호운동에 나선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물건을 잘 만들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이미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기업들은 환경대책위원회를 만들었고,1社1山운동과 공휴일에 강변과 등산로 청소등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지만 이같이 인형극순회공연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유공측은 거리극을 주로 해오던 하나환경 인형극회와 이달초 전속계약을 맺어 전속극단을 만들었다.환경 글짓기공모까지 합쳐 올해 1억4천만원의 예산을 잡아 놓았는데 반응을 보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梁在燦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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