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 지하철 5호선 河底터널 2년만에 관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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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지하철 5호선(김포공항~여의도~고덕)중 최대의 난공사구역으로 꼽혀온 여의도와 영등포를 잇는 샛강 하저터널이 공사2년만인 14일 오전 관통됐다.
92년5월 여의도와 신길동 양쪽에서 뚫고 들어간 터널은 길이4백31m로 국철 신길역 북쪽 올림픽대로 지하16m에서 만나 관통됐다.
공사방법은 로드 헤더(Road Header)라는 장비를 사용,5단면 분할굴착방식으로 뚫어 굴착즉시 콘크리트를 쏘아붙이는 NATM공법.
굴진속도는 양쪽에서 모두 일반공사현장의 3분의1에 못미치는 하루평균 30㎝ 밖에 안됐다.
한강물이 매일 2천4백~2천5백t씩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물을 뽑아내고 물구멍을 막는 작업을 하는라「황소걸음」을 할 수밖에 없었다.
또 지질도 모래와 자갈이 섞인 풍화암층이어서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모래를 보강하느라 작업진행 속도를 더욱 더디게 했다.
현재 70%의 공정이 진행된 샛강터널은 올 연말 관통될 여의도~마포간 하저터널과 연결되는 데 앞으로 방수보강공사와 터널내부 바닥 콘크리트 처리공사가 계속된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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