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장이문제>인천 山谷 경남아파 단지 국교 한곳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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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천시북구산곡동148일대 아파트밀집지역에 국민학교가 한 곳도없어 1천3백여명의 어린이들이 2~3㎞나 떨어진 학교에 다니는불편을 겪고있다.
이곳에는 경남기업이 90년부터 3천1백92가구 1만5천여명이거주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면서 단지안에 학교부지 3천2백여평을 확보해 놓았다.그러나 경남기업과 인천시교육청이 부지매입조건을 놓고 4년째 티격태격하고 있어 교육청 이 학교부지를사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어린이들은 산곡.산곡남.부원국교 등에 취학하고 있다. 또 다음달중 4차단지까지 입주가 끝나면 취학아동수는 1천5백명을 넘게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대단위 아파트단지의 경우 특히 국민학교는 주민들의 입주시기에 맞춰 개교되도록 관계기관이 대책을 마련했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입주 4년이 지나도록 학교를 짓지않는 것은 국가가 의무교육을 포기하겠다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같은 국교개교 차질은 부지 소유주인 경남기업이 86억여원에달하는 부지매입비의 일시불 또는 2년 분할 지불을,교육청은 재정형편을 들어 5년 분할납부를 각각 고집하고 있어 부지매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金正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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