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名레먼 단독선두 파란-마스터스골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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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오거스타(美조지아州)=外信綜合]제58회 마스터스골프대회가 막판 혼전을 벌이고 있다.무명 톰 레먼이 단독 선두에 올라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9명의 선수가 선두와 3타차 이내에포진하고 있어 막판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83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정규투어에서 한차례도 우승경력이 없는 레먼은 10일(한국시간)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 경기에서 69타를 기록,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의 영광을 바라보게 됐다.
이틀동안 70타를 치며 상위권을 유지했던 레먼은 이날 2,7번 홀에서 2개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에 합류한뒤 16번홀에서 15m짜리 회심의 버디퍼팅을 터뜨리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스페인의 별」올라사발은 이날 이글 1개를 포함,버디 2,보기 1개로 69타를 때려 전날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질주했던 87년대회 우승자 래리 마이즈(미국)는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쳐 선두와 2타차로3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그레그 노먼은 이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합계 1언더파 2백15타로레이먼드 플로이드(미국)등 4명과 함께 공동 8위그룹을 형성했다.노먼은 퍼팅난조로 6,7,9번 홀에서 3개의 보기를 범하는등 버디를 1개도 잡지 못하고 3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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