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과천선 곧 특감/감사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감사원은 지하철 과천선의 잇단 정차사고와 관련,철도청과 서울시에 대해 금명간 특별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1일 『과천선 사고가 철도청과 서울지하철공사간의 운영을 둘러싼 마찰 등 2원화된 관리체계 때문에 발생했는지 여부를 중점감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밖에도 철도청과 지하철공사가 서로 다른 종류의 신형 전동차를 들여오게된 경위와 개통시기를 둘러싼 마찰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따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철도청은 과천선 전동차의 고장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함께 합동조사팀을 구성,16일까지 정밀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합동조사팀은 이미 네차례에 걸쳐 실시된 철도청측 원인조사에 대한 재확인 점검과 함께 추가 보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이상일기자>
◎어제 22번째 사고
10일 오후 2시57분쯤 지하철 과천선 서울대공원역에서 당고개발 안산행 K4709 철도청 소속 전동차가 주변환장치 고장을 일으켜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철도청측은 3백여명의 승객들을 대공원역에서 하차시켜 다음 전동차 편으로 갈아타게 한 뒤 사고전동차는 안산 차량기지로 회송시켰다.
이로써 지난 1일이후 과천선과 지하철4호선에서 일어난 사고는 모두 22건으로 늘었다.<김석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