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변 민간단체 감사/감사원/자유총연·새마을·헌정회등 백42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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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자유총연맹·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등 정부로부터 예산보조를 받는 관변 민간단체들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9일 착수됐다.
감사원은 정부 각 부처를 비롯,서울특별시·국회 등 23개 행정·입법기관으로부터 지원받는 총 2백67개 민간단체 가운데 특히 규모가 크고 보조가 많은 1백42개 단체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기관들을 상대로 보조금 교부 결정·집행실태,보조금 지원의 타당성 여부 등을 중점 감사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특히 예비조사를 통해 그동안 여러차례 사회적 물의를 빚은 단체들의 경우 공익성·실효성이 의문시되는 사업을 벌여왔으나 정부보조는 타성적으로 계속 지원됐다고 파악하고 이들 단체 운영실태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감사대상이 되는 단체는 한국자유총연맹·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에 전쟁기념사업회(국방부)·한국문화재보호재단(문화체육부)·헌정회(국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국회가 이들 민간단체에 대해 지원한 보조금 규모는 92년 1천2백63억원,93년 1천2백33억원이었으며 올해엔 1천4백84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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