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 구호물품 전달 미- 북 직항편 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사마리탄즈 퍼스가 지원한 구호물품 75t을 싣고 미국에서 북한으로 직접 날아간 보잉 747 전세기. [출처=사마리탄즈 퍼스 웹사이트]

미국에서 북한으로 직항편 비행기를 통해 수해 구호물품이 전해졌다.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사마리탄즈 퍼스(Samaritan's Purse)는 북한에 지원한 긴급 수해 구호물품을 미국에서 북한으로 직접 날아간 전세기편으로 공수했다고 3일 밝혔다.

사마리탄즈 퍼스는 지난달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시를 출발, 31일 평양에 도착한 보잉 747 전세기편으로 의약품.정수장치.공구.담요 등 모두 75t의 물품을 보냈다. 이 구호단체가 북한에 제공한 800만 달러(약 75억원) 상당의 물품엔 미 정부가 지원한 5만 달러어치도 포함됐다. 사마리탄즈 퍼스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회장은 "미국에서 북한으로 가는 직항편은 한국전쟁 이래 처음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원낙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