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金추기경 미사중 피습 정신질환 40代가 덮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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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3일 낮12시55분쯤 서울 明洞성당 본당에서 부활절 특별미사를 집전하던 金壽煥추기경(73)이 갑자기 제단으로 올라온 金榮煥씨(45.노동)로부터 행패를 당해 한때 미사가 중단되는등소동.金씨는 낮12시부터 시작된 미사의 성찬의식 이 진행되던중金추기경의 강론이 끝나자 우측통로를 통해 제단 뒤로 접근,金추기경의 뒷덜미를 잡고 목을 조르려다 신도들에게 붙잡혔다.
이 소동으로 金추기경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않았지만 미사가 1분가량 중단됐는데 국내에서 추기경이 미사도중 습격을 받기는 처음이다. 경찰은 金씨가 70년 군입대후 정신질환으로 제대한 경력이 있고 경찰조사에서도『金추기경의 안수기도를 받고싶다』『金추기경이 나를 괴롭힌다』고 횡설수설함에 따라 서울시립정신병원에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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