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학년도 수능 어떻게 달라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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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문·이과 출제범위 배점비율 다르게/정답없거나 둘이상 문항도 출제/개인성적 계열별 백분위도 표시
95학년도 수능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수리·탐구」영역의 계열별 출제에 따라 문·이과간 출제범위와 배점비율이 달라진 것이다. 또 전 영역에서 문항당 배점이 차등화 된 것,그리고 「수리·탐구Ⅰ」의 문항수·시험시간이 늘어난 점도 지난해와 달라진 것들이다.
성적통지표의 점수표기도 3개 영역별에서 4개 교시별로 바뀌어 대학측의 영역별 가중치 적용이 용이해졌고,계열별 백분위 점수가 표시돼 동일계열의 전체수험생중 자신의 성적을 알고 대학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출제기본 방향=통합교과적인 사고력 측정에 비중을 두는 점은 지난해와 같다. 5지선다형 객관식이며,정답이 2개 이상인 문항과 「정답 없음」 문항도 이번에는 포함된다.
듣기평가는 언어 6,외국어 8 문항이 역시 교육방송(EBS)을 통해 시험시작 타종과 동시에 치러진다. 농아자는 지필검사로 대체하고 고난청자는 보청기의 사용이 허가된다. 국립교육평가원은 전 영역의 평균점수를 50∼60점이 되도록 난이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전 영역의 문항이 0.6∼2점으로 차등배점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출제범위=「수리·탐구Ⅰ」의 경우 일반수학 및 수학Ⅰ(수학Ⅱ와 공통부분 포함)은 공통범위이나 자연계는 수학Ⅱ가 30% 안팎에서 출제된다.
「수리·탐구Ⅱ」의 경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비율이 인문·예체능계는 6대 4(배점 36점대 24점),자연계는 4대 6(24점대 36점)이며 계열별 출제범위도 부분적으로 달라진다. 사회탐구 부분에서 인문계는 국사·윤리 등 기본사회과목외에 사회문화·세계지리에서 33% 출제된다.
과학탐구에선 자연계에 한해 물리·화학이 33%정도 출제될 계획.
평가원은 그러나 전문대 등에의 교차지원시 불이익을 막기위해 계열별 점수편차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원서교부·접수=재학생의 경우 개별접수가 금지돼 학교를 통해 일괄로 이뤄지며 졸업생은 출신고 관할 또는 현 거주지 관할 시·도교육청에서 개별 또는 출신고별로 일괄 실시된다.
검정고시생은 합격증 발급 교육청에,장기 입원환자나 군복무자·재소자 등은 희망하는 교육청에 접수하면 된다.
응시수수료는 교육감이 지정하는 금융기관이나 원서접수 창구의 파출 수납기관에 내야하며 수수료는 오는 8월12일 지난해 수준(1만2천원)에서 공고될 예정이다.<김석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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