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예정자 생활지도관 개관식-군산교도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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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가석방 대상들의 사회적응력을 길러 재범을 막기 위해 설치된 전북 군산교도소의 「가석방 예정자 생활지도관」이 22일 개관식을 갖고 2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생활지도관은 1개월이내 가석방이 가능한 남자 1백명을 수용해오랫동안 격리된 수형생활로 사회적응이 어려운 출소자들이 석방과동시에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수 있도록 하는게 주된 설립목적.이를 위해 3단계로 짜여진 교도소내.외에서의 특별교육을 4주동안 실시하는 것으로 돼있다.이날 개관된 군산교도소 가석방 예정자 생활지도관은 전국 38개 교도소 가운데 최초로 설치된 것으로 교도소내 부지 1천5백84평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건평 3백33평짜리 현대식 건물이다 .
생활지도관에는 가석방 예정자들이 10명씩 팀을 이뤄 일과를 정리하고 숙소로 사용하는 분임실 10개가 마련돼 자치회를 통한자율적인 생활을 터득하며 합동교육장으로 쓰이는 강의실이 개설됐다. 또 일반재소자들과 분리된 전용식당,탈의실,샤워및 세탁장,생필품을 취급하는 매점등 복지시설과 카드식 공중전화.우체통이 설치돼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구입하고 통화나 서신을 주고 받을수 있다.
이번에 처음 입소한 훈련대상은 대전.광주.충남북.전남북등 6개 시.도지역 11개 교도소에서 시범으로 선정된 70명인데 이들이 출소되는 내달 20일이후부터 1백명씩 수용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金斗喜법무장관은 『서해안시대 중핵도시로 발돋음하고 있는 군산에 가석방 예정자 생활지도관이 처음개설돼 더욱 뜻이 깊다』며 『군산교도소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겠다』고 격려했다.
[群山=玄錫 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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