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사찰 안되면 대북제재/안보리 북핵결의 초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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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빠르면 내일 채택 가능성
【유엔본부=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은 22일 오후 비공식 협의를 갖고 북한에 대해 즉각 추가사찰을 수용토록 촉구하고 북한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제재조치를 취할 것임을 간접 경고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놓고 문안조정작업을 벌였다.<결의안 요지 2면>
미국이 마련한 결의안 초안은 북한에 대해 지난달 1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합의에 따라 사찰활동이 종료될 수 있도록 사찰팀을 즉각 초청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5개항으로 된 결의안 초안은 특히 안보리가 북한 핵문제를 앞으로 계속 다뤄나갈 것이며 필요하면 「추가조치」를 고려하기로 결정했다고 간접 경고하고 있다. 초안은 이밖에 ▲남북한 양측에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에 관한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하고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된 당사국들에 IAEA의 핵사찰이 종료된 이후에도 유엔결의 825호(93년 5월11일 채택)에 따라 북한 핵문제 해결이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결의안은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이 보고하는 24일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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