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욱환 '택시비 5만원' 바가지 요금에 폭행 물의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입건된 모델 출신 탤런트 여욱환(28)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폭력을 휘두른 여욱환에게 비난을 가하는 네티즌이 있는가하면 택시기사가 바가지 요금을 강요했기 때문에 여욱환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도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는 연예인이면 행동과 말을 더욱 조심히 해야 한다"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은 이유가 어찌됐건 여욱환의 큰 잘못이다" "젊은 사람이 아무데서나 주먹을 휘드르면쓰나"라는 등의 댓글을 통해 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여욱환에 대한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짧은 거리를 오갔는데 택시비 5만원은 바가지 요금"이라며 "만취한 상태에서 본의 아니게 주먹이 앞섰을 수도 있다"는 등 여욱환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서울 광진경찰서는 28일 요금 문제로 택시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얼굴을 때린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여욱환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욱환은 이날 오전 1시께 택시기사 김모(66)씨와 시비가 붙어 김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여욱환은 경찰 조사에서 "택시기사가 택시비로 5만원을 요구해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으나 택시기사 김씨는 "여욱환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유 없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씨가 술에 취해 더이상 조사가 진행되지 않자 이날 오전 5시께 일단 귀가조치했으며 차후 다시 여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여욱환의 사고 소식으로 동생 여승혁 역시 네티즌의 관심에 오르내리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