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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 어떻게 뽑나] 55개 대학 학생부만으로 … 논술 치는 곳도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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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5개 대학이 수시 2학기 전형으로 18만9300명을 뽑는다. 전체 4년제 대학 모집정원(37만8268명)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이 정시 모집인원을 추월한 것은 처음이다. 수시 2학기 원서 접수와 전형은 9월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한다.  

◆모집 인원=대부분 대학이 수시1학기를 폐지하고 수시 2학기 모집 인원을 전년보다 총 2만1867명 늘렸다. 국공립대 34곳에서 3만7519명(19.8%), 사립대 151곳에서 13만1781명(80.2%)을 선발한다. 일반 전형은 8만885명(42.7%), 특별전형은 10만8415명(57.3%)이다. 특별전형은 특기자전형이 119개 대학 7316명, 대학 독자적 기준전형이 172개 대학 7만5378명, 취업자 전형이 26개 대학 759명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인 농어촌전형은 112개 대학이 7352명을,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은 100개 대학에서 4012명을 뽑는다.

 ◆다양한 선발방식=수시 2학기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학생부다. 학생부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한다. 대부분 대학이 60~80%를 반영하지만 100% 학생부로 뽑는 대학도 55곳이나 된다. 서울대는 지역균형 선발 전형에 학생부를 80%, 건국대(KU핵심인재)·성균관대(성적우수자 2-1)·숙명여대(학업능력우수자) 등은 100% 학생부만으로 뽑는 전형을 도입했다.

 특히 올해는 논술을 치르는 대학이 많다. 인문계는 지난해 9곳에서 24곳, 자연계는 8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학생부와 면접·구술 병행 대학은 53곳, 학생부·논술 활용 대학은 18곳이다. 구술면접 고사의 경우 인문계는 지난해 61개 대학이 실시했으나 올해는 85개 대로 늘었다. 수시모집 특성상 일반전형보다 특별전형으로 더 많이 뽑는 데, 실기고사와 입상실적·추천서 등 별도 자료가 활용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제=학생부 성적과 논술, 구술면접 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들이 60여 곳에 이른다. 가천의과대 생명공학과와 간호학과는 2개 영역 2등급 이내, 치위생학과 등 5개 학과는 1개 영역 2등급 이내를 요구한다. 고려대는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를,이화여대는 계열별로 대부분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 기준을 정했다.

  ◆9월7일부터 원서접수=인터넷이나 대학 창구를 통해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3일 이상 원서를 접수한다.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은 89개, 인터넷만으로 접수하는 대학은 91개, 창구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은 7개이다.

양영유 기자

이건 꼭 주의해야

 수시1학기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2학기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 2학기에서는 대학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1학기와 마찬가지로 수시2학기에서도 한 곳(산업대·교육대·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모집에 원서를 낼 수 없다.

대학 등록도 합격한 곳 중 한 곳에만 해야 한다. 수시 모집 합격자는 최초 합격자와 충원합격자로 선정한다. 대학 측이 결원이 생겨 전화로 충원통보를 할 때 본인이 등록 의사를 밝히면 충원합격자로 간주한다. 예비합격 후보자 중 본인이 등록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합격자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예비합격 후보자 중 본인이 등록을 거부하면 정시 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모든 전형일정 종료 후 입학 학기가 같은 두개 이상 대학의 이중 등록도 금지된다. 이중 등록 등 위반자는 전산자료 검색에서 걸리면 합격이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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