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리치, 린제이 로한 사고 덕봤다

중앙일보

입력

리얼리티쇼 '심플 라이프(Simple Life)'의 스타 니콜 리치가 린제이 로한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이용했다고 24일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미 언론은 23일(현지시간) 린제이 로한이 음주 운전과 코카인 소지 혐의로 하루 동안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덕을 본 것은 니콜 리치. 리치는 이날 패리스 힐튼이 머물렀던 캘리포니아의 린우드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3시 15분에 입소한 리치는 한 시간 반만에 풀려났다. 이에 대해 교도소 관계자는 "리치가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을뿐,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여론이 로한에게 집중되어 있을 때 리치의 변호팀이 현명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유타에 있는 재활시설에서 치료받고 있는 린제이 로한은 지난 5월 베버리힐스에서 차를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았고 7월에는 난폭 운전을 하다 체포됐다. 이 두 사건에서 모두 코카인 소지 혐의를 받았지만 0.05g 이하를 소지한 것으로 밝혀져 중형을 면했다. 로한은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구형이 짧아지는 ‘양형 거래(Plea Bargain)’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한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 인생은 알콜과 마약에 중독되어 제어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최근에 이런 증세가 다시 나타났고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나는 법을 어겼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로한은 징역 1일에 사회봉사 열흘,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내년 1월 18일이 되기 전에 교도소에 입소해야 한다.

한편 리치는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서 약물 복용 상태에서 역주행 하다 체포됐다. 현재 남자친구 조엘 메이든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다.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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