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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말하는 옷입기 요령 늘어나는 노인 멋내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봄은 멋내기 좋은 계절이다.특히 최근에는 멋쟁이 여성노인이 늘어나면서 노년층 패션이 패션계에서도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현재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에이지 여성복매장은 롯데백화점이 루이상트등의 브랜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이 올봄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백화점 실버에이지 매장의 제품은 한벌에 10만~20만원선의 중저가대.이밖에 노인들이 즐겨 찾는 매장은 흔히 마담사이즈로 불리는 중년부인복매장.현재 마담포라.미세스로라.마담앙스등 5~6개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으며,가격은 40만원대 이상으로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노인들은 마르거나 살이 찐 극단적인 체형이 주류며,허리선이 굵어져 보통 젊은이들 위주로 나온 옷은 입기에 불편하고 젊은이들의 멋내기 방법으로는 멋쟁이가 될 수 없다.
멋쟁이 노인들의 멋내는 비결과 옷고르기 요령을 패션디자이너 金勝子.李哲雨.安피가로씨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색상=노인들은 흔히 엷은 색상을 선호하나 너무 엷은 색은 기운이 없고,떠보이게 한다.따라서 색상은 파스텔톤이지만 채도가중간이상의 것이 무난하다.올봄 색상은 오렌지.푸른기가 도는 회색.베이지색.가끔 기분 전환을 위해 빨간색이나 파란색등 원색이많이 가미된 옷을 입어 보는 것도 좋다.
▲디자인=원피스에 재킷을 입거나 얇고 하늘하늘한 소재의 가디건을 겹쳐 입는다.블라우스.스커트위에 재킷이나 조끼를 입는 것도 좋다.옷입기의 포인트는 안에 입는 옷에는 벨트를 매 볼륨감을 주면서 겉엔 히프를 덮는 재킷이나 조기등을 덧 입어 주는 것. 부드러운 소재에 부드러운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좋으나 안에 입는 옷은 강한 색상등을 입고 위에 입는 재킷등은 잔잔한 꽃무늬나 환한색으로 부드럽게 처리하는 것이 부드러우면서도 힘있어 보여 좋다.
목을 가리는데 신경쓸 것.그러나 하이네크는 피하고 라운드네크로 편안하게 보이도록할 것.밖에 입는 옷을 V네크로 파거나 테일러 컬러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이때 테일러 컬러는 크기를 작게 해야 무겁게 보이지 않는다.
▲체형별 유의점=키 크고 뚱뚱한 형은 짙은색에 세로무늬를 피하고 가로로 질러있는 무늬를 택할 것.키크고 마른형은 색상을 밝게 하고 주름이 많은 옷에 리번. 스카프등을 많이 사용할 것.키 작고 뚱뚱한 형은 단추.리번.브로치등을 목 근처에 달아주어 시각을 위쪽으로 이동시키도록 한다.작고 마른형은 자칫 왜소해 보인다.어깨를 둥글게 보이게 하는등 어깨.가슴을 강조하는 액세서리를 많이 사용하고,옷감은 잔잔한 무늬.물방울무늬등 아기자기한 무늬의 옷을 선택한다.
〈梁善 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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