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학교.병원지역 소음공해 심각-대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大邱=洪權三기자]대구시내 주택가와 학교.병원지역의 소음도가환경기준을 크게 초과하는등 소음공해가 심각하다.
5일 대구지방환경청이 시내 10개지역을 선정,지역당 5개지점(일반지역과 도로변)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 4.4분기 소음도현황에 따르면 측정지점의 69%가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주거지역인 수성구상동은 일반지역의 경우 낮시간대는허용기준을 3㏈(데시벨)초과하는 53㏈,밤시간은 7㏈을 넘는 47㏈로 나타났다.
또 동산의료원등 종합병원이 밀집한 중구동산동 지역은 낮과 밤의 소음도가 허용기준을 각각 7,11㏈을 초과하는 57,51㏈로 조사됐으며 영남대학교등 학교지역인 남구대명동의 낮과 밤 소음도 역시 환경기준을 8~10㏈까지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일반주거지역인 북구복현동과 동구지저동등은 일반지역의 경우 평균소음도가 허용기준의 2~4㏈을 넘어서는 49~57㏈,도로변지역은 7~13㏈을 초과하는 68~72㏈을 기록,소음공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중구동성로등 상업지역과 침산동.노원동등 공업지역은 환경기준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지하철공사를 비롯한 각종 공사현장의 소음에다 차량증가로 인한 소음까지 겹쳐 소음공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소음을 줄이기 위해 규제지역확대와 방음벽설치등이시급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