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피에르스 화려한 외출-잡지모델로 몸매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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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세계 여자 테니스계의 신성 마리 피에르스(19.프랑스)의 화려한 외출.
짙은 파랑의 시원한 눈매,찰랑거리는 금발의 댕기,1m80㎝의늘씬한 키.
92년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수여하는 최고신인상(MIT:Most Improved Person)을 수상,각광을 받기전부터 모델 뺨치는 수려한 미모로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그녀가 테니스 매치誌 2월호 모델로 요염한 몸 매를 드러냈다.
「지옥에서 온 아버지」라 불리는 아버지 짐 피에르스의 과격한(?)딸 사랑으로 숱한 화제를 뿌려 온 마리가 과보호로 감춰졌던 매력을 발휘한 것이다.보석공이었던 짐은 마리를 보석과 멋들어진 테니스복으로 치장시켰지만 끊임없는 훈련과 욕 설로 다그쳐마리는 좀처럼 화려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92년부터 스포츠용품사인 이탈리아의 엘레스와 3년간 스폰서계약을 해 광고모델로 출연하고 있지만 이브닝 드레스 차림의 매혹적인 모습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
박수 갈채에 기뻐 어쩔줄 모르고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금세 뾰로통해지는 마리는 머리로 볼을 받아버리거나 라켓을 던져버리는과격한 행동도 서슴지 않지만 팬들은 관대하기만 하다.미모 못지않게 실력도 뛰어나 지난해 버지니아슬림스대회에서 백전노장 나브라틸로바(35.미국.4위)를 꺾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등 프로 데뷔 3년만에 세계 랭킹 12위에 올라 있다.슈테피 그라프(독일)가 90년 4월 보그誌 모델로 등장,근육에 가려진 매력적인 몸매를 과시해 테니스 팬들을 놀라게했으나 이제 진짜(?)미녀가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라도 하듯 그녀의 가려진 곳을살짝 드러냈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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