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건강>下.콩엔 발암성분 풍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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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콩 단백질.제니니스타인.이소플라본類.리그난類등의 천연물질이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보면 이 성분으로 약을 개발할수 없을까 하는 기대를 하기 쉽다.
하지만 약품과 치료방법의 허가를 다루는 美식품의약국(FDA)은 콩성분의 건강효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약품으로 허가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그들은 식품과 약품을 엄격히 구분하기 때문이다.
FDA의 베츠박사는『이들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 약으로 허가받으려면 충분한 효능이 있으면서도 부작용이 적다는 실험결과를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작용시험과 부작용.독성시험,특히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등에 2억달러 정도의 비용과 10년의 기간이 필요해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콩을 수시로 먹도록 권장하거나 콩의 특정성분을 추출.정제해 특수 건강식품으로 만들어 파는 것은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만 병을 치료하거나 확실히 막는다고 광고하거나 포장 겉면에 표기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식사를 통해 별도의 돈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유지할수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콩은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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