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커진 소비자 목소리-작년 소보원 접수 상담.구제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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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하자가 있는 상품이나 부실한 각종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金仁浩)이 지난 93년 한햇동안 이런 일로 접수.처리한 소비자상담및 피해구제 건수는 92년보다 30 % 증가한 11만2천17건이나 됐다.
소비자상담및 피해구제요청 전체내용을 물품분야,상품관련 서비스,기타 서비스로 분류할때 구제요청이 가장 많았던 것은 물품분야(72.6%).물품중에서는 서적.음반등 문화용품에 관한 불만이1위로 3만5천5백41건(32%)을 차지했다.다 음은 생활용품1만2천9백32건(12%),보건위생용품 6천5백21건(6%),승용차등 차량 6천4백91건(8%),식료품 6천2백93건(7%)의 순.
상품관련서비스 분야(전체중 9.9%)중에서는 렌탈.리스 임대차관계 서비스가 5천5백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세탁 3천7백9건,공사.건축.가공 9백25건 등.또 기타 서비스분야는(전체중17.5%) 금융.보험관계,문화.오락관계,공공행 정,운수통신의순이었다.이중 특히 신용카드 관련 서비스의 피해구제 건수는 2백41건으로 92년(89건)에 비해 무려 1백71%나 급증,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신용카드가 크게 일반화하고 있음을 알수있다. 내용은 카드소지자가 이를 분실.도난당한뒤 다른 사람에 의해 사용되어 대금이 청구된 경우가 거의 대부분.그외에 카드 부정발급과 전표위조및 변조에의한 피해사례도 많다.
다음은 세탁물과 관계된 서비스로 지난해보다 66%나 증가했고자동차 견인관계도 59%나 늘었다.소보원 피해구제부는 사업자가제공하는 물품.용역.서비스이용 등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경우방문.서신.전화((709)3600)등에 의한 접수를 받고 있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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