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산업폐수 처리율 “꼴찌”/전국평균 53.8%인데 15.1%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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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강 수계의 산업폐수 종말처리율이 15.1%에 불과,하류지역과 서해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 낙동강(93.5%)·금강(98.5%)·영산강(88%) 등 나머지 4대강 평균처리율 93%는 물론 전국 평균 53.8%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5일 환경처에 따르면 한강수계에서 자체 폐수종말처리 시설을 갖춘 공단은 문막공단 1곳 뿐이며 부근 하수종말처리장에 폐수를 유입·처리하고 있은 성남 3개 공단,춘천공단까지 합쳐도 종말처리되고 있는 산업폐수는 15.1%에 그쳐 구로공단 등 1백50여곳 공장지역 산업폐수는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현재 환경처의 계획에 따른 산업폐수 종말처리시설 증설도 95년 말까지 한강수역의 산업폐수의 44.1%를 처리하는데 그쳐 수질악화는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폐수는 배출업체에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ℓ에 50∼1백50㎎이 되도록 1차 처리하고 폐수 종말처리장에서 다시 BOD 30㎎이하 수준으로 처리해 하천으로 유입하도록 되어있다.<이기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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