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생산 적극 지원/경쟁산업으로 육성”/신 제주지사 업무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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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주=김현일·김형환기자】 김영삼대통령은 5일 제주도를 방문,도정보고를 받은뒤 『성급한 개발과 잘못된 개발을 바로잡는데는 몇배 이상의 노력과 희생이 요구된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모든 개발과정에서 자연과 개발이 조화된 선진국형 발전모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고 『미래 제주발전의 청사진을 조기에 확정하고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신구범 제주도지사는 업무보고에서 『감귤산업을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에 따른 국제경쟁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관광시설 확충과 관광상품 개발로 제주도를 국제적 관광지로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지사는 『감귤은 내년부터 수입이 개방되면 큰 피해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국제경쟁력이 있다고 판단,지속적으로 감귤산업을 지원·육성하겠다』며 『2001년까지 6천9백60억원을 투자해 감귤 품질향상과 유통조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신 지사는 또 『도민총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취업인구 34%의 고용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제주도를 국민휴양지와 국제관광지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2001년까지 추진될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을 4월까지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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