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개발현장을가다>6.영종도 신공항 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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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영종도 신국제공항과 서울을 연결할 신공항고속도로를 비롯해 제2경인고속도로.제3경인고속도로.남북고속도로.제2공항고속도로등 고속도로망이 인천을 중심으로 건설되고 있거나 추진된다.
이같은 교통망 확충은 인천시가 2000년대 국제적 중추도시로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부는 영종도 공항건설이 완료될 2020년을 기준으로 영종도(공항.배후단지.관광지 개발)일대의 교통량 처리에 필요한 차선을 최하 12.2차선으로 잡고있다.
이에따라 교통부는▲신공항 고속도로 8차선▲해저터널 6차선▲철도 복선등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26.6차선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신공항고속도로 10차선▲제2공항고속도로 10차선▲해저터널 8차선▲철도 복선및 輕전철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신공항고속도로=인천시중구운북동(영종도)에서 경기도고양시현천동까지 36.57㎞구간에 건설된다.
총사업비 8천8백39억원이 들게 될 이 도로는 지난해말 연륙교 건설을 위한 개펄 매립공사가 영종도에서 시작됐으며 98년말까지 완공될 예정.
인터체인지(교차점 포함)7개소가 건설되며,특히 다리 2개(영종~인천간 4천4백20m의 연륙교,한강 2천5백84m).터널 1개(서울개화동 개화산.길이 4백30m)등이 설치된다.
특히 2층 다리로 건설돼 위쪽은 6차선의 차도,아래쪽은 4차선의 철도복선이 건설될 연륙교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 교량건설에는 4천9백억원이 투입된다.
◇제2경인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인천서창인터체인지~광명~안양석수동 사이 15.5㎞구간에 너비 30.6m(6차선)로 건설되며 사업비는 2천7백억원.
90년말 착공된 이 도로의 전구간은 95년6월 개통예정이나 서창인터체인지~광명인터체인지 10.8㎞는 오는 6월 개통되며,현재 9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도로는 양지인터체인지에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일직인터체인지에선 시흥~안산간 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교통량 소화에큰 도움을 주게 된다.
◇제3경인고속도로=영종도 신공항인터체인지~송도신도시~서울외곽순환도로의 도이인터체인지를 잇는 6차선,32㎞로 추정사업비는 8천억원.
인천시는 건설부.교통부등과 공동투자 방안을 모색중이나 민자를유치해유료도로로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공항과 육지를잇는 해저터널이 특징.
해저터널은 영종도와 인천을 연결하는 13.5㎞구간중 2.8㎞에 건설되며 이 부분에만 5천9백80억여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제2공항고속도로=신공항고속도로 신불인터체인지~인천시원창동~경서동~부천오정동~서울공항동 사이에 건설된다.
건설구간중 영종~인천간에는 10차선 규모의 제2연륙교가 건설될 계획.인천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교통부.건설부.서울시등과협의중이다.
◇남북고속도로=신공항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남북방향 고속도로로 98년이후 인천 송도~개항 1백주년 기념탑~외곽순환도로~경서동쓰레기수송로~김포~고양시~자유로 사이에 건설될 예정.폭 40~50m. 정확한 노선과 사업시기등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
◇수인선 복선전철=협궤 철도인 기존 수인선(송도~수원)에 일반 철도를 부설,경인선 인천역과 연계시켜 광역수도권 순환교통망으로 운영할 계획.
전 구간 52.8㎞로 추정사업비는 5천7백10억원.
◇문제점=재원조달 대책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
또 교통수요 예측에서 교통부와 인천시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계획의 타당성을 놓고 벌써부터 관계기관끼리 이견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도로건설때 국고지원확보도 쉽지 않을 전망.
인천시는 도로건설재원을 일부 민자유치로 충당하고 제3경인고속도로등을 유료화하는 방안등을 마련해 놓고 있으나 실현가능성은 불분명한 상태.
[仁川=金正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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