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주차장 특정인 전용주차장 둔갑-대구,시민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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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洪權三기자]대구시내 노상주차장 가운데 도심등 상가밀집지역 주차장이 특정인 전용주차장으로 변해 다른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등 불편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시내 도로에 설치된 주차장 2백58곳(1만2천5백3대분)가운데 시설관리공단이 맡고 있는 7곳(4백41대분)을 제외한 2백51곳(1만2천62대분)의 주차공간을 업체에 위탁,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가지역의 경우 주차관리요원들이 인근 점포주들에게 노상주차장을 아예 임대해 시민과 마찰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동구신암4동 S식당 앞 노상주차장에 차를 세우려던 金모씨(35.수성구지산동)는 식당주인이『집앞 주차장을 하루 6천원씩 내고 사용키로 주차요원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해 한동안승강이를 벌였다.
이와함께 인파가 몰리고 차량통행이 빈번한 중구봉산동 유신학원인근과 대구역.북성로상가 일대에도 점포주 대부분이 가게앞 노상주차장을 주차관리원과 계약했다며 전용주차장으로 사용해 이용객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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