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건강관리>겨울철 묵은때 왁스로 벗겨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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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겨울을 보내면서 그동안 추위로 소홀했던 자동차의 차체관리에 대해 신경쓸 때다.
겨울철 노면의 결빙을 막기위해 뿌려진 염화칼슘에 의해 자동차가 부식되기 쉬우므로 차체 하부를 포함해 차 외부를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물로 닦아준 다음에는 마른 걸레로 물기를 제거해 차체가 녹슬지 않도록 해야 하고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은 덧칠해 더 이상의부식을 막아야 한다.
요즘에는 도장기술의 발달로 출고될 때는 광택이 나지만 시간이지남에 따라 햇빛과 비.오염된 공기등으로 도장부분에 금이 가거나 부식돼 원래의 광택을 잃게 된다.
이럴때 왁스를 칠해주면 원래 모습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자동차 왁스는 광택을 낼 뿐 아니라 세차만으로 빼기 어려운묵은 때를 벗겨 내기도 하고,먼지나 기름때가 끼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또한 산성비로 인한 페인트부분의 부식을 막아주고 흠집 부분도 채워주므로 차체의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
왁스는 고체.액체.분무식등 여러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분무식은 사용이 편리하고 표면에 고루 퍼진다는 장점이 있지만표면 보호력이나 지속성이 다른 종류보다 다소 떨어진다.
세차하지 않고 왁스작업을 하면 차체에 붙어있는 먼지에 의해 도장 부위가 긁히게 되므로 사전에 세차를 해야 한다.
세차할 때는 물을 충분히 사용하면서 스펀지나 부드러운 걸레로닦아내고,기름으로 인한 얼룩은 물비누를 묻혀 제거한다.
왁스칠할 때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부드러운 헝겊이나 스펀지에 묻혀 모든 면에 골고루 바른다.
너무 적거나 너무 많이 바르면 광택이 나지 않으므로 구두약을칠하는 정도로 바르면 된다.
액체나 분무식은 사용전에 잘 흔들어 밑바닥에 가라앉은 성분이잘 혼합되도록 한 다음 사용해야 한다.
왁스를 바른 후에는 마른 헝겊으로 5~6회정도 문질러 주는 것이 적당하다.
문지를 때는 줄무늬가 생기지 않도록 부드럽게 원을 그리는 것처럼 작업하는 것이 바람직한데,무리하게 힘을 가하거나 장시간 문지르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요즘에는 번번이 왁스칠 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에 물로 세차만 하면 되도록 차체 표면에 오버코팅을 많이 하는 편이다.
오버코팅은 겉면 페인트 위에 두텁게 덧씌우는 것이므로 광택을유지하고 차체 표면의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콤파운드를 사용해 갈아내면 차체 표면이 마모되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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