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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생산 급증 추세-상공부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자동차생산 1위국을 향해 미국이 일본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상공자원부가 24일 분석한「美日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생산은 1천68만대로 전년동기비 10.1%늘어난 반면 일본은 1천1백23만대로 10.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자동차생산에서 美日간 격차는 지난 91년 4백44만대,92년 2백80만대에서 작년에는 55만대로 크게 좁혀졌다.
이는 일본의 자동차생산이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인데 반해 미국은 2년 연속 10%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미국의 자동차생산이 이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주로 제너럴 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등 3대 자동차메이커( 빅3)의 자동차판매실적이 가격인하와 품질개선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7% 늘어나는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美빅3중 포드는 NAFTA(북미무역자유협정)발효에 맞춰 전력차종인 몬데오를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GM은 러시아에 연간 30만대 생산규모의 승용차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올하반기에는 폴란드에서 아스트라를 조립생산할 계획이다.크라이슬러는 전년동기비 19.6%의 높은 판매증가로 4년만에 미국내 판매가 2백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향후 5년간 신제품개발비용으로 1백99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일본도 이에 맞서 도요타가 아바론을 내년초 대만에 수출하는 것을 비롯해 닛산은 알티마를 중남미에,혼다는 시빅과 어코드 수출을 지난해 5만대에서 올해는 10만대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는등 미국의 추격을 따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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