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3사,옴부즈맨프로 일단 합격-방성위원회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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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해 10월 가을 정기프로개편에서 일제히 신설된 TV3사의옴부즈맨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자들은 비교적 높은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위원회가 최근 KBS-1TV『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MBC-TV『TV속의 TV』,SBS-TV『TV를 말한다』등 3개옴부즈맨 프로와 관련,시청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참신하고 유익하다』『시청자와 제 작자가 직접 대화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는등 긍정적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3개 프로 모두『출연자들이 다양한 시청층을 대표하지 못한다』(KBS-1 39.1%,MBC 34.7%,SBS 32.
3%),『방송사측의 답변이 변명과 핑계로 일관한다』(KBS-134%,MBC 34.7%,SBS 30.7%)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의 구성 코너중에는「일일상담원의 전화상담 내용 공개」,『TV속의 TV』에서는「거리 인터뷰」,『TV를 말한다』에서는「시청자 TV평」이 좋은 반응을 얻은것으로 나타나 시청자들의 진솔한 방송평에 호감을 보였다 .
이들 프로가 방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시청경험자 80.7%가『그렇다』고 대답,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시청자의 방송에 대한 주권의식을 평가한 결과『시청자의 노력으로 방송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다』는 응답이 73.3%에 이르는등 주권의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응답자의절반(50.9%)이 프로그램 저질화 경향에는 시청자 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응답,시청행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郭漢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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