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중계석>행정구역개편 놓고 충주.중원 대립 팽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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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3월1일 시립대학으로 출범하는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에 대한시장의 권한을 놓고 시와 시의회가 대립.
시의회는 18일 열린 내무위에서 시가 상정한 인천대.인천전문대 설치 조례안 가운데 대학운영관리에 대한 시장의 승인 권한을일부 축소.
그러나 집행부인 시는『이에 승복할 수 없다』며 再議를 요청할방침이어서 진통이 뒤따를 전망.
[仁川=金正培기자] ○…행정구역개편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충북 충주시의회.중원군의회가 시.군통합과 관련한 찬성 건의문과 반대 결의문을 각각 채택하는 등 대립양상을 보여 귀추가 주목.
충주시의회는 중원군의회가 19일 임시회에서 농촌지역 소외 이유를 들어 충주-중원 통합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하자 21일부랴부랴 의원간담회를 열어『지역발전을 위해 시.군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내무부에 2 1일 발송.
충주시의회 관계자는『중원군의회에 선수는 빼앗겼지만 지역주민 여론은 시의회쪽에 가깝다』며 정치권의 동향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 [忠州=安南榮기자] ***작년 유럽시찰도 사과 ○…광주시서구의회 金澤中.尹奉根의원은 18일 지방의원들의 해외시찰 자제를 촉구하고 해외시찰을 거부해 주목.
전교조 출신의 두 의원은 성명을 통해『의원들의 해외시찰이 대부분 관광성 외유로 흘러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튿날부터 시작된 서구의원 동남아시찰에 참가치 않은 한편 지난해유럽시찰에 참가한 것을 사과.
서구의회는『두 의원도 동남아시찰을 위해 비자신청까지 했었고 해외시찰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지만 金.尹의원편인 여론을 뒤집기에는 역부족.
[光州=千昌煥기자] ***시장.의장 싸잡아비난 ○…대구시의회朴承國 철도사업특위 위원장이 최근 대통령의 대구방문때 고속철도대구통과구간의 지하화문제가 공식 건의되지 않은데 대해 시장과 시의회 의장을 싸잡아 질책.
朴위원장은 21일 오후 열린 임시회 개회식때 의사진행 발언을통해『의회가 만들어 준 건의문을 시장이 공식으로 건의하지 않은것은 시민과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해명과 함께 對시민사과를 요구.
朴위원장은 또『시의회 의장도 시장이 못한다면 자신이 건의하겠다고 해놓고 이를 이행치 않았다』고 주장하며『문민정부시대에 그런 보고도 못하느냐』며 시장과 의장을 한꺼번에 공격하고 나서 본회의장의 분위기가 한때 냉랭.
[大邱=洪權三기자 ] ***자료 요구에 횡설수설 ○…일부 서울시의원들이 임시회에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사실이나 일방적인 주장의 한건주의식 폭로로 일삼는등 구태를 벗지 못하자 서울시 공무원들은『국제화.개방화로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의원들만 변하지 않는다』고 오히려 일침.
최근 제68회 서울시임시회 본의회에서 민주당의 沈모의원은『생수시판의 논란속에 서울시내에서만 3백여개의 무허가업체가 난립하고 있다』면서『자료가 있다』고 엄포를 놓았으나 막상 자료제출을요구받자『서울시의회 전직 전문위원이 갖고 있다』 고 말하는등 횡설수설.
〈方元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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