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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정상회의,세계 여성 정치역량 향상 모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참가자들이 여성이란 동질성을 바탕으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이번 회의 주제는「여성과 정치적 리더십」.프랑스 前총리 에디트크레송을 비롯해 전세계 유명한 전.현직 여성장관,국회의원,여성운동가 등 2백여명이 참가해 남성들의 독무대였던 정치 場에서의소중한 체험과 생각을 나누게 된다.
또한 여성운동을 발판으로 여성의 정치적 힘을 확산시키고 집결시킨다는 취지아래 각국 여성들이 처해있는 정치적 현실과 우먼파워에 대한 정보교환등으로 국제적인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강도 깊게 논의될 주제는 한국에서도 몇년전부터 거론되고 있는 의회.정당.공직사회에서의「여성 할당제」.
현재도 여성 할당제가 가장 잘 실시되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는 여성의 비율을 전체의 40%까지 올리자는 案을 제시할 것으로 예측돼 전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밖에도 조직활동,여성유권자들의 역할등에 관한 각국의 성공적인 경험들이 발표돼 평가를 받게 된다.
이 회의에서 주목되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여성이 지도자로서활동할 수 있도록 그 자질을 키울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각종워크숍들.미디어 활용법,선거구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자금조달의 방법등 여성 정치가들이 현장에서 경험하는 취약점을 보강하는 훈련프로그램이다.이외에도 정치와 관련한 환경문제,경제에 관한 좌담회,여성영화와 각종 문화 행사등이 나흘동안 열린다.한국에서는 金榮禎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가 장관과 국회의원 재직시 겪었던 정치적 체험을 바탕으로 쿼타 제의 필요성을,李愚貞 민주당국회의원은 여성유권자 활성화문제를 주제로 발표한다.또 朴英淑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은 여성과 환경을 주제로,李令子 성심여대교수(사회학)는 8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이밖에 도 우리나라에서는 정당관련자,기초의회의원등 20여명이 참가한다.
〈文敬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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