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상 “이틀에 1병꼴” 술 마셨다/국세청 조사 작년 실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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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맥주·막걸리 소비줄고 소주·위스키는 늘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주 풍속이 적고 강하게 마시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국민 한사람이 지난해 마신 술은 맥주 69.2병,소주 47.6병,막걸이 10병,위스키 0.7병 등 모두 1백27.5병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청주·약주 등 기타 주류를 포함할 경우 1백5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술을 즐길 수 있는 20세 이상 성인(93년 2천9백31만명)만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1인당 음주량은 맥주 1백4병,소주 71.5병,막걸리 15.1병,위스키 1.1병 등 1백96.7병으로 이틀에 한병꼴로 술을 마신 셈이다.
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출고량은 지난해보다 3.7% 줄어들었으며,이에 따라 1인당 음주량도 1.9병이 감소했다.
막걸리는 11.3%나 줄어든 33만1천1백91㎘로 92년보다 1인당 1.4병(7백50㎖ 기준)을 적게 마셨다.
그러나 소주(출고량 75만4천2백49㎘)와 위스크(1만1천8백90㎘)는 각각 4.3%,6.6% 늘어나 음주량도 1.6병,0.1병(각 3백60㎖ 기준)씩 증가했다.<이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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