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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에 “싹쓸이 도둑”/사무실·다방등 1억상당 털어/서울 무교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7일 오전 7시10분쯤 서울 중구 무교동 무교빌딩 지하 1층 금성다방·2층 황태성 법무사 사무실·5층 동광무역 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현금 등 1억2천여만원의 금품이 없어진 것을 경비원 백남태씨(52)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백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건물 출입문 셔터를 연뒤 순찰을 해보니 지하다방으로 통하는 뒷문에 자물쇠가 부서진채 열려있고 5층 사무실 출입문도 부서진채 절단기 등 연장이 버려져 있었다는 것이다.
또 2층 법무사 사무실의 창문도 부서진채 열려 있고 사무실 집기가 어지럽게 놓여있었으며 구석의 금고가 사무실 가운데로 옮겨져 부서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금고안에는 현금 1백60만원과 주택채권 1억1천6백만원 등이 들어있었으며 지하다방 금전등록기에 있던 현금 4만∼5만원이 없어졌다.
5층 무역사무실에는 출입문이 부서져 있었으나 피해품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쯤 이 건물에서 『쿵쾅』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는 이웃 남광빌딩 경비원(51)의 말에 따라 지하다방 뒷문으로 건물에 침입한 범인이 다방을 털고 다시 2층 창문을 열고 들어가 금고 등을 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건물 1층 여행사 사무실과 3층의 치과병원 등은 피해가 없었다.
경찰은 건물내부 사정을 잘아는 2인조 이상의 금고털이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이훈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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