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도 개장시간 앞당긴다/오전 9시·9시30분 양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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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외환·신한은등 휴일·새벽영업 확대계획
증권거래소의 개장시간이 앞당겨진다. 이와함께 외환·신한 등 은행들은 「개점시간 앞당기기」에 이어 휴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5일 은행들이 영업시작 시간을 오는 3월부터 현행 오전 9시30분에서 오전 9시로 앞당길 경우 증시 개장시간도 이에 맞춰 앞당기기로 했다.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은행들의 「개점시간 앞당기기」가 시행되면 증시 개장시간도 조정할 수 밖에 없다』며 『얼마나 앞당겨,언제부터 시행하느냐는 앞으로 시장운영자문위를 열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현재 9시40분부터로 돼있는 개장시간을 은행들과 똑같은 9시부터로 하거나,은행 개점후 어느정도 준비시간을 갖기 위해 9시30분부터로 하는 두가지 방안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금시장의 핵인 증시가 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업무를 시작한지 한참뒤에야 문을 여는 것은 경제활동의 효율적인 뒷받침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외국 증시의 경우 뉴욕증시가 오전 9시30분,런던증시가 오전 8시30분,동경증시가 오전 9시에 개장하는 등 대부분 우리나라보다 일찍 문을 열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은 오는 12일부터 서울시내 백화점 건물안에 있는 3개 점포(현대백화점내 압구정동지점·신촌 그레이스백화점 출장소·창동 신세계백화점내 창동역지점)에서 백화점을 문을 여는 휴일은 물론 토요일에도 오후 4시30분까지 영업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달중 서울 남대문시장·신평화시장·방산시장 등 재래시장 주변 점포에서 새벽영업(오전 6시 개점)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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