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승차 5번중 4번은 합승-서울Y 시민중계실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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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에서 택시 한번 타려면 평균 4대정도 빈택시를 보낸뒤에야가능하고 겨우 잡은 택시도 80%이상은 합승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버스중 62%는 일부구간은 서지않고 가는 무정차통과를일삼고 있으며,68%는 난폭운행.교통법규위반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는 15일 버스와 택시요금 16~20%인상을 앞두고 서울YMCA 시민중계실 교통모니터회원 1백명이「교통지옥」으로 익히 알려져있는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1월 한달동안 「대중교통 서비스 실태」를 모니터한 결과.
이 조사에 의하면 택시잡기는 출퇴근.주간업무시간대를 막론하고평균 5대만에야 탈수 있었으며,이 경우도 75%이상이 행선지를먼저 말해 기사의 승낙을 받고서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차거부의 경우 40%는 운전사가 아무말없이 행선지만 확인하고 가버리며 그외 이유로는「식사.교대시간.단거리라 갈수 없다,방향이 다르다」는등의 핑계를 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운전사중 80%가 시도하는 합승은 양해를 구하는 경우는 10%도 되지 않으며 나머지는 합승을 당연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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