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서호아파트 하자 수천건 회사측 보수 뒷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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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全州=徐亨植기자]92년11월 입주한 전북전주시덕진구송천동 서호아파트(4백80가구)의 대부분 가정에서 가스보일러실 환기가되지 않고 정화조 칸막이벽에 구멍이 뚫리는등 수천건의 크고 작은 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회사측이 제대로 보수를 해주지 않아입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다.2일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입주후 지금까지 하자발생 신고를 접수받은 결과 4백50여가구 4천5백7건에 이르고 있으나 회사측이 지금까지 보수를 해준 것은 고작 50여건에 불과하다는 것이 다.
60가구가 입주해 있는 106동의 경우 도시가스 보일러실에 환풍시설이 돼있지 않아 난방과정에서 폐가스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안으로 역류돼 주민들이 가스중독 위험 때문에 영하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즈음에도 문을 열어놓고 생활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104동.105동의 옥상 출입문 부근 벽과 전기실 벽,105동.102동.109동등 7개동의 지하주차장 천장등은 방수처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비가 오기만하면 물이 새는등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크다.특히 106동.107동의 경우는 소 방밸브가 고장나 소방수가 옥상으로 역류해 화재발생시 대형 인명.재산피해가우려되며 101동등 4개동 현관출입문 벽에 설치된 도시가스밸브는 덮개가 설치되지 않아 폭발사고위험까지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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