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잡아준 윤화뺑소니범/경찰차 몰고 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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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시민이 추적끝에 잡아준 연쇄 교통사고 뺑소니범을 경찰이 놓쳐 말썽이 되고 있다.
1일 오전 5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대림동 대림성모병원 앞에서 도난차량으로 밝혀진 엑셀승용차를 몰던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봉고승합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다 택시와 정면출돌하는 등 다시 차량 2대와 연쇄충돌 사고를 일으켜 택시운전자 이종기씨 등 2명에게 상처를 입혔다.
범인은 현장에서 차에서 내려 도주하려다 사고를 목격하고 뒤쫓아온 이모씨(26)에게 붙잡힌뒤 출동한 노량진경찰서 대방파출소 소속 112순찰대에 넘겨졌다. 그러나 범인은 순찰차를 타고온 강모경장(38) 등 2명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순찰차를 몰고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 방향으로 달아났다.
범인은 달아나면서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봉고승합차와 프레스토승용차와 연달아 충돌한뒤 순찰차를 구로공단역 부근에 버리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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