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에 울산시민 갈증-상수원 저수량 24일分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蔚山=金相軫기자]겨울가뭄이 5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경남울산지역의 식수.공업용수난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러 울산시가 2주안에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산업활동과 직결되는 공업용수를 10%줄이고 일반가정급수를 현행 격일제에서 3일제 제한 급수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울산시는 31일 현재 물공급원인 회야댐의저수량이 2백38만5천t으로 24일분밖에 남지않아 2주안에 큰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지금의 제한급수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수자원공사로부터 하루 6만9천t의 회야댐물을 공급받아 정수과정을 거쳐 식수로 사용해왔으나 최근 계속된 가뭄때문에하루 4만여t밖에 공급받지 못해 식수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2월1일부터 울산지역 1백41개업체에 대해공업용수를 10%정도 줄여 공급해줄 것을 수자원공사 울산용수관리사무소에 요청했다.또 수영장.세차장등의 휴무일을 현재보다 2배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현재 울산시는 일반가정의 격일제급수와 수영장 주2회,사우나 월4회,세차장 월8회등의 휴무일을 시행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