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 국회비준 반대”/민자의원 5명 서명/표결때 파문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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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김범명의원 등 일부 민자당 의원들이 4월의 우루과이라운드(UR) 국회 비준에 반대하는 서약서를 농민단체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져 표결과정에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쌀과 기초농산물지키기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범대위)는 31일 논산이 지역구인 김 의원을 비롯해 농촌출신 민자당 의원 5명이 UR협정 국회 비준동의안 의결때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범대위측은 『지난해 12월부터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서약서 받기운동을 벌이는 중이며 민자당 의원 5명이 서약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이 제출한 서약서에는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안 의결때 분명히 반대할 것과 향후 쌀 및 기초농산물 수입개방 저지를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을 맹약한다」고 돼있다.
김 의원은 이에대해 『농산물 수입개방 협상이 농민들에게 좀 더 유리하게 매듭짓도록 외교적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서약서를 냈으나 국회 표결때 반대표를 던질 것인가는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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