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영아.정소영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여자복식 2년 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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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세계랭킹 1위 鄭素英(전북은행)-吉永雅(부산시청)조가 94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우승,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우승조인 鄭-吉조는 29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정소영의 파워넘치는 공격과 길영아의순발력있는 플레이가 어우러져 유우홍-첸잉(중국)의 거센 도전을뿌리치고 2-0(15-8,15-12)으로 완승 했다.
이로써 鄭-吉조는 지난해 일본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출전한 7개의 그랑프리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1세트에서 11-5로 앞서다 상대의 반격을 허용,12-8까지추격당했으나 첸잉의 잇따른 실책으로 15-8로 끝낸 鄭-吉조는2세트 들어서도 鄭의 환상적인 수비를 발판으로 7-11의 열세를 딪고 12-12 동점을 만든 뒤 강력한 스 매싱으로 상대의범실을 유도해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는 한국배드민턴의 간판 方銖賢(한체대)이후배 羅景民(미림전산여고)을 맞아 날카로운 크로스 헤어핀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드롭샷을 적절히 구사하며 2-0(11-4,11-7)으로 완승, 중국 최후의 보루 후닝을 2 -1(11-8,10-12,12-10)로 꺾은 金志炫(부산외대)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金志炫은 준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예자오잉을 물리친데 이어이날도 마지막 3세트에서 세팅까지 가는 접전끝에 후닝을 격파해파란을 이어갔다.
그러나 남자복식에서 유일하게 4강에 오른 崔祉泰-金東文(인하대.전주농고)조는 리키 수바자-데니 칸토노(인도네시아)조에 2-0(15-6,15-9)으로 완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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