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도 품질보증시대-수도硏,심사후 C마크 부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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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C마크를 단 정수기를 씁시다.』 최근 수돗물오염파동으로 정수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그러나 업자들의 광고말고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할지 구체적인 선택기준이 없는 가운데 정부 공인 수질검사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품질보증 마크를 단 정수기들이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보사부 수질검사기관인 한국수도연구소(소장 金元滿.(576)6200)가 지난해 11월 도입한 「C」마크(Clean Water:「깨끗한 물」의 약자).올해 1월1일자로 웅진코웨이가 생산하는 3개 정수기에 부착돼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 인 이 마크는 제조업체가 아닌 수도연구소가 직접 2년동안 품질을 보증하게된다. 따라서 C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산 소비자는 하자가 생겼을 경우 수도연구소에 교환.환불등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신고를 받은 연구소측은 업체에 보상지시를 내리고,거부할 때는 직접소비자에게 환불해준 뒤 마크 박탈조치를 취한다.
현재 1백50여 업체에서 3백여만대의 정수기가 생산.보급됐으나 공산품 품질관리품목에서 제외돼 규격제정및 사전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 일절 품질보증을 받을 수 없어 소모품인 필터 교환조차 안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큰 실정이다 .
〈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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