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지역 근로자 월평균임금 80만4천원-경남대사회硏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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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마산.창원지역 근로자들의 월평균임금은 80만4천원이며 50.
5%의 근로자들이 1천만원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의 사업장별 임금협상보다 산업별노조등 전국조직을 통해 공동교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현재의 한국노총에 대해 71.8%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있다. 경남대사회연구소(소장 金종덕교수.사회학)가 최근 馬昌지역 생산직.사무직근로자 4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노동자의 생활과 정치의식에 관한 설문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월평균임금 80만4천원보다 적게받는 근로자는 61.7%,많이 받는 경우는 38.8%로 분석됐으며 직종별로는 생산직은 66만4천원,사무직은 95만5천원으로생산직이 사무직의 69.5%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고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한국노총에 대한 평가는 71.8%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에따라 노총을 대신한 새로운 노동연합체(38.1%)와 노동단체를 결합한 새로운 조직체(33.7%)구성을 제안했다.
노사간 임금협상방식으로는 61.4%가 기존 기업별 임금협상을반대하고,산업별 전국조직이 대표권을 갖고 일괄협상을 하는 것이좋다가 42.6%,노조를 대표하는 전국단일조직의 일괄협상에도 18.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의 노 사협상 형태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들의 정치의식에 대한 부문에서도 생활이 어렵게된 책임은정부(65.4%),기업주(20.3%),근로자본인(10.4%),기타(3.6%)등의 순으로 응답했으며 노동자를 대표하는 정당건설에 대해서는 75.7%가 빠를수록 좋다고 응답 했다.
또 저축은 85%의 근로자들이 월평균 34만원을 저축하고 있었으며 저축동기는 주택마련.전월세보증금.결혼자금마련등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빚을 지고있는 근로자들도 50.5%나 됐는데 이들의 평균 부채액은 평균 1천1백27만4천원으로 조사됐다.
근로자들중 자기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은 28%에 불과했으며집을 장만하는데 걸린 기간도 결혼후 사무직 3.5년,생산직 9년으로 평균 6.8년이 됐다.
이에대해 조사팀은『문민정부의 新노동정책에 대해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의식도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올해 노사문제도 간단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昌原=金相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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