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없는 공무원에 주택자금/4년동안 1조6천억 지원/총무처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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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6급이하 1만명 해외연수 실시/KBS 1TV 광고폐지/공보처 검토/공직자 권위주의 벗어라/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총무처·공보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황영하 총무처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97년까지 4년간 총 1조6천억원의 주택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부양가족이 있는 10년 이상 근무 무주택공무원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올해 1만7천가구에 저리자금을 대출하고 3천7백가구가 분양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관계기사 4면>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KBS 제1TV의 광고방송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보고하고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로 밀어닥칠 외국방송산업에 대한 국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보처 조직과 방송조직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공직자들의 권위주의적 발상·행태에서의 탈피 ▲사무자동화·행정전산화 촉진 ▲정부기구·인력증가 억제를 통한 감량경영 의지 실천 등을 당부하고 공무원들에 대한 종합적인 사기진작 대책의 추진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국민의 동의없이는 효과적인 정책추진이 어렵다』고 말하고 잘못이 있으면 떳떳하게 밝힌후 시정해 국민의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총무처·공보처의 업무보고 주요내용이다.
◇총무처=▲전세자금대출액을 1인당 1천만원에서 1천3백만원으로 확대 ▲희망자 전원에게 긴급 생활자금 및 2명 이내의 대학생 자녀에게 등록금 전액 대부 ▲공무원의 휴가중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신고제 폐지 ▲여성공무원의 출산 또는 가족의 질병치료 등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1년 기간내의 무급휴가 인정 ▲부처별 총정원은 동결하되 국제화·과학기술·환경 등 필수소요인력은 증원하고 규제완화 등으로 불필요해진 인력 감축 ▲6급이하 공무원 1만명에게 1∼2주의 해외 단기연수 실시
◇공보처=▲1월초 허가된 유선방송국(CATV)의 복수 소유검토 ▲98년부터 시작될 위성방송에 대기업과 언론사의 참여방안 검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방송선진화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방송 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정부의 데이타베이스를 통해 행정정보를 기업인과 학계 인사 등에게 확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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