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대구공단 세라믹공장 신설에 주민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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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東海=洪昌業기자]동해시에 대규모 시멘트공장을 운영해오고 있는 쌍용양회(주)가 대구성서공단에 대규모 세라믹 생산공장을 세우려하자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2일 동해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쌍용양회(주)는 대구성서공단2차 1지구내 1만5천여평부지에 오는 94년부터 96년까지 5백억원을 들여 연간 1천7백20만개(2천억원상당)생산규모의 세라믹 공장을 건립할 계획을 추진중이라는 것.
그러나 각급 사회단체를 비롯한 동해시 주민들은 이같은 사실이알려지자『동해.영월 2곳에 공해업체인 시멘트공장을 운영해 연간3백억원이 넘는 이익을 올리고 있는 쌍용양회가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할수 있는 첨단소재공장을 대구에 세우려 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쌍용양회의 주력기업을 동해에 두고 있는 만큼 지역발전차원에서 세라믹공장을 현재 이 지역에 조성중인 북평공단에 유치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한편 쌍용양회측은 기술인력확보.물류비용등을 감안해 입지조건이 좋은 대구성서공단에 세라믹생산 공장을 건립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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