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현대복지남원상조회,상조금 지급않아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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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南原=玄錫化기자]노인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장례비등을 지급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전북남원시의 현대복지남원상조회가 상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말썽이다.
22일 피해자대책위(위원장 金炳五)에 따르면 노인들간 친목을다지고 장례비등을 지급한다며 85년7월 설립된 남원상조회는 그동안 1천여명의 회원들로부터 가입자가 사망할 때마다 1인당 2천원씩의 회비를 거둬왔다는것.
남원상조회측은 당초 4백회를 납입하면 원금 80만원에 이자 20만원을 가산해 1백만원의 만기금을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남원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끌어 모았다.
또 가입자(회원본인 또는 친부모,장인장모)가▲계약후 60~1백일이내 사망한 경우 15만원▲1백~1백50일이내 30만원▲1백50일~1년이내 50만원▲1~2년이내 60만원▲2~3년이내 70만원▲3~4년이내 80만원▲4~5년이내 90만 원의 장례비를 지급키로 약정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지급이 중단돼 그동안 사망한 33명이 장례비를 못받고 있고 4백회 납입을 마친 2백57명은 만기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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