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시대>1.가입비 내면 설치까지 해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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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 ⊙… ⊙… ⊙… ⊙… ⊙… ⊙… ⊙… 14일 공보처가 50개 지역 방송국 사업자를 선정,발표함으로써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시대가 바짝 다가섰다.오는 6월말 경기도수원시권선구의 시범방송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20여개 채널을 갖춘 케이블TV가 본격방송돼 가정과 지역사회의 생활과 문화를 크게 변모시킬 것이다.케이블TV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리즈를 마련,그 첫번째로 케이블TV 시청방법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註] …⊙ …⊙ …⊙ …⊙ …⊙ …⊙ …⊙ …⊙ …⊙◇기존 TV수상기로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나=물론이다.케이블TV는 현재의 TV방송(케이블TV와 구별해 공중파TV라고 부름)과 동일한 신호체계로 방송되기 때문에 따로 TV를 살 필요가 없다.
그러나 별도의 장치를 덧붙여야 한다.
신제품중에는 케이블TV 시청을 위한 튜너가 내장되어 있는 것도 있다.이경우 선만 연결하면 된다.
◇별도 장치란 무엇인가=케이블TV를 보려면 우선 방송국과 시청자를 연결하는 동축케이블을 설치해야 한다.이 케이블은 가입때사업자가 설치해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가정까지 전달된 방송신호를 TV를 통해 보는데는 컨버터(converter)라는 별도 장치가 필요하다.컨버터는 기존TV로도 케이블TV방송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변환장치다.컨버터는 또 비가입자의 유료채널 시청을 막는 방해 신호 (스크램블)를 풀어주는 디스크램블 기능도 한다.
국산 컨버터는 가정용 VCR크기로 TV에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금성사.삼성전자에서 수출용을 만들고 있으나 아직 국내 시판은 하지 않고 있다.
가격은 10만원선이나 가입자가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다.가입때 내는 가입비에 컨버터 대여료가 포함된다.
◇시청에 필요한 절차는=우선 해당 지역 케이블TV방송국에 가입신청을 해야 한다.필요한 절차는 앞으로 각 방송국에서 자세히안내할 것이다.가입신청때 가입비를 내야 한다.
◇가입비는 얼마인가=종합유선방송협회는 가입비를 동축 케이블 가설비용,컨버터 대여료를 포함해 3만원이하로 예정하고 있다.그러나 방송국 사업자들이 낸 사업계획에는 최저 1만원(부산 해운대구)부터 최고 10만5천원(부산 강서.북구)까지 로 전국 평균 5만3백90원이어서 당국과 협의를 거쳐 상향조정될 가능성도있다. 컨버터 대여료 해당분은 이사나 가입 취소로 컨버터를 반환할 경우 환불해줄 계획이다.
◇이밖에 또 돈이 드나=가입자는 현행 TV시청료 외에 매월 수신료를 내야 한다.종합유선방송협회는 월수신료를 1만~1만3천원으로 예정하고 있으나 이 역시 각 방송국측의 사업계획에는 평균 1만1천6백80원으로 돼 있어 오를 가능성이 있다.
◇수신료는 채널별로 따로 내는가=그렇지 않다.가입신청은 해당지역 케이블 TV방송국에 직접하는 것으로 가입하면 유료채널을 제외한 19개 기본 채널과 공공.지역채널을 전부 볼 수 있다.
◇관심 있는 영화채널에만 가입할 수 있나=안된다.가입계약은 기본 서비스를 모두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특정채널만 계약해 적은 수신료를 내고 시청할 수는 없다.
유료 채널인 삼성물산의 영화채널을 보려면 추가로 가입,수신료를 따로 내야 한다.예정액은 월 7천6백80원.
〈郭漢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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